같은 수도권·사업 분야 유사
인천시, 유치전 낙관 어려워

반도체 후공정 산업 중심의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면서 경기도 용인을 대상지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용인 일대 710만㎡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하고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는 한편 최대 150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게 핵심이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뛰어왔던 인천시는 큰 걱정이 생겼다. 인천은 첨단 패키징 분야를 주력으로 추진하며 이를 기반으로 특화단지 유치의 강점으로 내세워 왔는데 이번 방침으로 용인에 같은 분야 24조원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같은 수도권으로 입지도 가까운 용인이 유사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경우 더는 인천만의 매력이 되질 않는다. 인천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이번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별개로 추진된다고 애써 선을 긋는 모습이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사업 주관부서와 공모 내용이 표면적으로는 다르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시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라 입지·산업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의 필요성으로 정부를 설득해 계속 유치전을 유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첨단 패키징 분야의 중요성과 토지보상 없이 바로 착공 가능하다는 이점 등을 내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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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현실이다.
인천시는 중앙정부 눈치 보지말고 수도권쓰레기매립지,LNG기지,화력발전소등 수많은 혐오 시설들을
이제는 수도권 지자체에 돌려주고..인천시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발굴하여 독자적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여,야정치 하시는분들은 뭐하러 국회의원 하시는지요..맨날 거수기 의원 하시지말고,고향 인천을
위한 정책들을 여,야 구분하지 마시고 중앙정부와 싸워서 고향을 위해서 살신성인을 보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