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극복 주요 정책 설명
건의사항 청취·해결방안 모색

“가평군 북면에 펜션만 800여 개가 있는데 그곳을 관리하는 인원만 가평군에 주민등록이 되어도 우리 가평군의 인구감소 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세요.” “마을 공동 목욕탕 천장에 곰팡이가 피어요, 대책을 마련해 주세요.”
22일 오후 2시 가평군 북면 목동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2023년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행사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이다.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행사는 도로, 건설, 농업지원, 세정 등 민원 관련 부서 실무 담당자들이 마을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현장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대민 서비스이다. 22일 목동1리 행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포함한 관련 공무원들이 목동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태원 군수는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하며 현장에 동행한 공무원들의 의견을 물어가며 주민들과 해결책을 토론했다.
서태원 군수는 “펜션이 우리 가평군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실제 그분들이 가평군에 주민등록이 다 안 된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주신 의견처럼 인구 한 명이 들면 그만큼 교부세도 늘어나는 것이니까 어떻게 전입시킬 것인지 권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인구감소 위기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가평군에서 참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에 일일이 공감을 표시하며 토론을 이어 나갔다.
서 군수는 가평군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자급자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에 대해 소상한 설명도 곁들였다. 2025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경기도 도립의료원 가평 유치의 필요성과 군의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북면에 조성할 계획인 ' 영연방 유엔 안보 공원'에 왜 관광과는 거리가 먼 '안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설명했다.
지자체 단체장이 주민들과 무릎을 맞대고 현장의 의견을 듣고, 가능한 것은 가능한 대로, 실현하기 어려운 것은 그 이유와 다른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가평=글·사진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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