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00 회장 JMS 탈퇴 발표 뒤에도, 대부분 핵심 임원들 JMS신도들로 밝혀져
전00 샹프리 직원 채용 예배 중, 100의 100까지도 JMS신도에 헌금 강요?
▲ 좌측부터 문00 대한삼보연맹 회장, 전00 샹프리 대표,정명석, JMS 2인자 정00(출처=넷플릭스, 대한삼보연맹, 제니파크, PlamTV)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부에 ‘행복한 사람들(행복사)’이란 VIP 전담 내부 조직에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있고, 이들은 외부 유력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3월 21일 JTBC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삼보연맹 문00 회장이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회장까지 지낸 실질적 세력에 중심이라는 논란이 불거져 체육계에도 큰 파장이 일지 신경이 곤두서고 있다.

유알지(URG) 샹프리 전00 대표도 JMS와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증언들이 나와 실체적 진실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질 조짐이 보인다.

앞서 JTBC가 보도한 행복사 모임을 통해 정명석을 직접 만난 현직 대학 총장 측은 “영적인 기운 이런 것들을 과연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궁금했던 것이라”며, “정씨에게서 과학적 호기심을 풀 수 없어 그 뒤로 인연이 없었다”고 밝혔다.

행복사가 VIP 선교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씨의 성범죄를 고발한 피해자에게 ‘성중독’이라는 심리분석 보고서를 써서 정씨를 두둔한 박사가 이 모임 회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JMS수련원(출처=URG 핵심 임원의 카톡에 올려진 사진 캡쳐)

JMS 목사 겸 회장인 문00은 최근 탈교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조직에 실질적인 핵심 임원들까지 JMS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00은 정씨의 1999년 해외 도피가 이루어지면서 핵심 측으로 정씨의 동생 정00, 2인자 정00과 JMS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전해졌다.

전 샹프리 직원인 JMS 탈퇴자 A씨는 "문00 회장은 중국에서는 2인자 정00, 정명석과 밀접하게 4년간 조직을 이끌기도 했다. 중국 지역에서도 문00 회장이 사업가로 알려져 있었고, JMS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는 담당을 맡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 정명석이 JMS 2인자 여간부 정00목사에게 안마받는 모습. 등지고 있는 사람이 문00 회장(출처=중국CCTV 캡쳐)

JMS 신도들은 URG가 JMS기업이라고 다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RG라는 이름을 쓰기 전에 ‘다조아’라고 사명을 사용했고, JMS 내에서 신도들끼리는 URG보다 ‘다조아’라는 교단 소속 사업부 부서로 인식하고 부르곤 했다는 것이다.

‘URG’라는 이름은 “You(너) Rabbi(선생님) 알지?”라는 의미가 부여된 이름으로, JMS에서 정명석을 JMS 신도들이 ‘총재님’이나 ‘목사님’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선생님(Rabbi)’이라고 호칭하고 적을 때는 약자로 ‘R’이라고 썼다는 것이다. 랍비(Rabbi)는 성경에 나오는 단어로 신약시대 제자들이 예수를 ‘랍비(Rabbi)’라고 불렀다.

URG는 문00 회장의 부인 샹프리 전00 대표 체제에서 둘째 아들이 회사를 이끄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JMS 탈퇴 신도는 말했다. 문00 일가의 주식 100%가 사유화되었고, 얼마 전 회사를 아들에게 증여하면서 JMS를 손절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URG 공식 변호사와 취재원을 통해 질의했지만, 아직 공식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김민제 기자 minj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