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또 이런일이…"
27일 새벽 나이지리아 국적의 아이 4명(1세 여아와 7세·6세 남아, 4세 여아)이 사상된 피의 안산 단원 다세대주택 화재 사건.
이날의 사고로 사망한 아이(7세)가 지난 2021년 1월에도 화재사고로 화상을 입었던 사실이 확인돼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재사고로 사망한 7세 아이 갓슨은 4살이던 2021년 1월 8일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지하 1층 월세 집 화재로 전신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당시 4명의 자녀를 둔 갓슨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중고 물품을 수거,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넘게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500여만 원에 이르는 갓슨의 병원 치료비 마련이 막막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 당시 한 기업가가 이들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 갓슨을 치료해줬다.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3816)
이후 밝게 자라온 갓슨은 이날 화재로 동생들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갓슨의 부모도 이들 화재로 인해 막내 딸(1세)과 함께 경상을 입고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나이지리아 국적으로 무역비자를 통해 동반 입국해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부상자 7명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원인에 대해 최초 신고에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신고에 따라 주택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병선·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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