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나 과일을 재료로 한 자연 화장수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어떨까.

 이물질이 전혀 없이 깨끗하고 질도 우수해 피부를 더욱 곱게 유지시키는데 제격이다. 화장수를 만들기 전 반드시 고려할 것은 피부타입에 맞는 알코올 농도를 정해야 한다는 점. 일반적인 피부라면 포도주가 적당하지만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에는 알코올 농도가 높은 소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레몬은 풍부한 유기산으로 미용재료로 널리 쓰인다. 레몬속의 비타민C와 인이 피부를 희게하고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 약산성으로 세안후 충분히 발라주면 수렴, 소독, 피부유연, 미백효과가 탁월하다.

 ▲만들기=청주 작은 것 1병과 레몬 2개를 준비, 레몬은 즙을 낸다.

 청주와 레몬즙을 섞어 병에 담고 뚜껑을 꼭 막아둔다. 1주일 지나면 알코올 성분과 레몬산이 어우러져 은은한 향이 우러나오는데, 커피 필터로 찌꺼기를 걸러낸 후 냉장고에 보관해 사용한다.

 --쑥화장수

 쑥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미용약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점액질과 붉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개선하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등의 유효성분이 포함돼 있다. 또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재생을 촉진하는가 하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만들기=쑥, 꿀, 백반, 알코올을 준비한다. 약쑥을 깨끗하게 씻어 소쿠리에 건진다. 끓는 물에 쑥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20분정도 끓인다. 불을 끄고 쑥의 20%분량만큼 백반을 넣은후 뚜껑을 덮은채 서서히 식힌다. 진하게 우러난 쑥물에 같은 양의 알코올을 넣고 섞는다. 꿀은 1큰술정도 넣으면 된다.

 --오이화장수

 오이에 함유된 수분은 보습효과가 탁월하다. 피부를 희게 하거나 염증을 진정시키는 등 오이만으로도 미용효과가 충분하다.

 ▲만들기=오이 2분의 1개, 알코올 30㎖, 증류수 100㎖, 글리세린 10㎖를 준비한다. 오이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후 얇게 썰어 알코올에 담는다. 4~5시간 지난후 커피 필터로 거른다.

 거른 오이엑기스에 증류수와 글리세린을 섞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한다. 단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의 농도는 83%로 화장수를 만들때는 농도 15%가 적당하므로 첨가전 농도조절을 해준다.

 --포도주화장수

 포도주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수렴효과가 있어 어느 피부타입에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들기=포도주, 사과식초, 글리세린, 백반, 꿀을 준비한다. 포도주와 사과식초를 4대1 비율로 섞는다. 여기에 글리세린과 백반을 약간 넣는다. 꿀을 넣어 사용하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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