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대회'서 신동근·박영복 공동위원장 선출 … 무공천·단일화 난제
   
▲ 21일 인천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열린'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 송영길 인천시장, 문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신동근·박영복 공동시당위원장, 신학용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황기선기자 juanito@itimes.co.kr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창당 후에도 '무공천'에 대한 반발 여론에 더해 야권단일화 숙제까지 산적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 지난 21일 창당대회를 500여명의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동위원장으로 신동근 민주당 시당 위원장과 박영복 인천 새정치실천시민연합 상임대표가 선출됐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인천은 전임시장의 방만 행정으로 재정 위기를 가져왔으나 송영길 시장의 노력으로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서로 손잡고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서 다 같이 전진하자"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은 "오늘 창당을 계기로 진정성 있는 변화와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떳떳할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보여 드리자"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는 실천에 인천이 앞장서서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의 승리를 통해 다가올 2016 총선과 2017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자"고 다짐했다.

무공천 등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김 대표와 안 위원장 모두 "지금은 새정치라는 파고에 겸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 모두 창당 선언의 축제 분위기와는 표정이 사뭇 달랐다.

양측 모두 당의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반발을 애써 감췄다.

출마를 결심한 A씨는 "창당 후 당 운영을 지켜봐야겠다. 지금 이런 상황에 예비후보 등록은 불가능하다"는 속내를, B씨는 "당 결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어쩌겠냐,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이라며 당의 결정에 못마땅함을 표출했다.

두 당의 분위기도 창당 대회에서 고스란히 녹았다.

민주당계는 "새정치연합이 언제부터 지역 선거 상황을 좌지우지 했냐. 50% 지분 요구는 두 당 모두 공멸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새정치계는 "대등한 관계의 통합이다.

당 결정을 지켜봐야겠지만 6·4 지방선거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숙제도 야권은 풀어야 한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여권으로부터 승기를 잡은 발판이 '야권단일화'인 만큼 시장, 시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전 선거에서 이에 대한 교통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정리 후에도 정의당 시당과의 관계 개선도 요구된다.

예로 송영길 시장과 문병호 의원(부평 갑)과 새정치연합 측 시장 후보간 당 경선 후, 다시 정의당 시장 후보인 김성진 위원장과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

50%씩 민주당·새정치연합이 광역·기초선거 배분에 성공해도 정의당과의 조율은 불가피하다.

정의당측은 "새정치민주연합 교통정리도 안된 상황에서 야권단일화를 논하긴 어렵지만, 6·4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지난 선거와 같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단일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후 경선 등 지방선거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주영·장지혜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