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창간특집] "복지공동체·도시경쟁력 강화 … 꼼꼼행정 이끌 것"
[인천일보 창간특집] "복지공동체·도시경쟁력 강화 … 꼼꼼행정 이끌 것"
  • 최성원
  • 승인 2014.07.27 18:13
  • 수정 2014.07.27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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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인터뷰6-홍미영 부평구청장>
가족단위 주민 증가위한 주거조건 개선·이주환경 완화
주민자치센터 중심 지역기관 연계 '복지네트워크' 형성
부평역 상권 활성화 … 굴포천 국가하천 등록 추진 주력
"고민도 많지만 희망도 많습니다. 보란 듯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지역 유일의 여성 기초자치단체장 홍미영(새정치민주연합) 부평구청장의 얘기다.

홍 구청장은 10개 군·구 단체장 가운데 홍일점임과 동시에 여성 구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홍 구청장은 여성이 갖고 있는 특유의 섬세함과 안정감으로 구정을 이끌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홍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마들기 위해 꼼꼼하게 행정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홍 구청장은 "아주 작은 것이지만 길거리에 마구잡이식으로 걸려있는 현수막 설치 기준을 강화하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이 변했다"며 "자극적인 색상과 문구, 그림 등이 사라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시각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민들이 편안함을 느끼면서 심리적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4년 동안 더 살기 좋은 도시 부평구를 만들 생각에 기쁘지만은 않다. 다양한 문제와 고민들로 머리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주민들의 가족 구성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평구의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반대로 세대수는 계속 늘고 있다. 이는 가족단위를 구성하고 있던 주민들은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지만, 이주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부평4동의 경우 이 같은 가족 구성의 변화에 발 맞춰 도시형 오피스텔이 빠르게 늘고 있다.

홍 구청장은 "가족단위 주민들이 줄면서 주민 간 소통도 줄어 쓰레기, 주차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시 가족단위 주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주거 조건을 개선하고 이주 환경을 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재정적인 어려움도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예산이 부족한 만큼 주민들의 복지와 재개발 등 각종 사업 및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홍 구청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홍 구청장은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며 "학교와 복지센터를 비롯, 각종 단체들로 구성된 지역 네트워크로 이미 부족한 복지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지 않다. 앞으로 더 큰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홍 구청장은 7호선 개통으로 인해 부평역 유동인구 약 30%가 줄어든 상황을 비롯해 굴포천의 국가하천 등록, 부평구의 지속가능한 연구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다.

홍 구청장은 "부평역에서 빠져나간 유동인구가 부천 상동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며 "굴포천의 국가하천 등록을 위해 김포 등 인근 도시와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평구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환경과 사람 중심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구청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총 7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 도시, 일하는 행복이 있는 일자리 경제 도시, 마음이 풍요로운 배움 도시, 늘 따뜻한 복지 도시, 참여하는 환경 도시, 희망이 있는 미래 도시, 투명한 행정 도시 등이다.

홍 구청장은 7개의 공약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7개의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홍 구청장은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수백명이 숨지고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며 "다시는 이처럼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 곳곳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재난은 수습이 아니라 예방이 더 중요한 만큼 구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풀뿌리 민주주의 복지 공동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도 준비했다.

홍 구청장은 "지역 어디에 슈퍼가 있고, 어디에 쪽방집들이 들어서 있는지 등 부평구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부평의 복지 공동체 발전을 위해 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학교, 복지관 등과 연계해 복지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 복지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작동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도심의 단점을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

홍 구청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도시 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원도심인 부평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공지원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마을 단위의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구청장은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빼 놓지 않았다.

홍 구청장은 "부평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들과 함께 준비하고, 국비를 지원받아 생태하천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시의 도시 발전 계획에도 굴포천 상류의 복원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시민들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는 7개 공약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홍 구청장은 "7가지의 추진전력을 진행할 때 사회통합에 기여하는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생활환경이 악회되지는 않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특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 됐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주민들과 항상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구청장은 "주민들이 믿어준 만큼 더 많은 것으로 보답하는 길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 뿐"이라며 "주민들의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리더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원기자 csw04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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