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경기도 전역과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2일에도 또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인천에도 메르스환자가 2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환자 접촉병원 수도 인근지역으로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의 각급 학교들은 오늘부터 줄줄이 휴교조치를 단행했다. 또 각명 지역의 평생학습기관 등 다중이 모이는 기관들도 줄줄이 강좌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은 이보다 앞서 임시 휴원 조치를 단행했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돌입하면서 하면서 우려했던 시민들의 공포는 가히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있는 부모들의 공포는 지역을 빠져나가는 대피상황에 돌입하고 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친척들이 살고 있는 시골로 아이들을 보내야 할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곧 대규모 이동사태라도곧 발생할 태세다.

이 지역 여성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에는 오늘 추가로 50여명의 입원환자가 격리조치 됐다는 등의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공포를 부채질 하고 있다. 접촉 병원들의 이름까지 적힌 사진들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국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공포는 실로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2일 오후 해당지역 자치단체들도 일제히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역과 병원이 확인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이 여전히 정보 공개여부를 고민하는 방역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춰보려는 소극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감염과 감염공포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당국은 이제라도 한시 바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한편으로 설득하고 협조하면서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